소중한 사람들┃詩人이 보는 世上┃2024-01-24
한국에는 아직도 정은 있으나, 예절은 부족하다. 예절을 윗사람에게 대하는 태도쯤으로 인식한다. 요즘 들어 느낀 것이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은 역동적인 나라’라고 칭찬하는 말 속엔 무질서, 수준미달 같은 뜻이 포함돼 있다. ‘역동’은 대개 개발도상국에 붙는 수식어다. 동남아 중국 중남미 국가처럼 한참 성장하는 국가에. ‘국제사회에 손 안 벌리고 쑥쑥 커가는 모습이 기특하니 조금 모자라고 천박한 구석이 있어도 봐주자’는 시선이 깔려 있다. 유럽 일본 같은 선진국에는 그런 말을 안 붙인다. 그럴 단계도 지났지만 사회 구성원이 한결같이 남을 배려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런 나라에 가면 사회가 평온하고 안정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우리 사회는 남을 배려하는 의식부재가 만연되어 가고 있다. 자기 외에는 부모도 ..
2024年 日常
2024. 1. 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