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詩人이 보는 世上┃2024-01-20
《동의보감》에 보면 "겨울철 석 달은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며 양(陽)이 움직이지 못한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라고 권하고 있는 데, 많은 동물이 겨울에 겨울잠을 자듯 사람도 활동을 줄이고 잠자는 시간을 늘리라는 말일게다. 한 해를 구분하는 24절기의 마지막이 대한(大寒)인 데, 양력으로는 1월 20일 쯤이 되고 태양의 환경이 300도가 되는 날이다. 글자만 보아서는 날씨가 얼마나 추우면 대한이라고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러나 사실 대한 즈음은 매섭게 춥지는 않다.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 있다"라는 말이 전해진다. 큰 추위를 넘긴 만큼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양춘(陽春)이란 '따뜻한 봄'이란 뜻으로 음력 정월을 달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과거..
2024年 日常
2024. 1. 20.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