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지효(反哺之孝)의 새 “까마귀┃詩人이 보는 世上┃2023-12-16
올해도 이곳 들녘엔 진객이 찾아 들었다. 우리는 흔히 까치가 이로운 새이고 까마귀는 흉조라는 잘못된 정보 인식때문에 싫어하지만 해충을 잡아먹는 새로 사람에게 더없이 필요한 익조이다. 텃새라고 생각했던 까마귀가 철새라는 사실을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까마귀는 새 중 유일하게 늙은 부모를 섬기는 효심 깊은 새이다. 자식이 성장한 뒤 어버이께서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한다는 효심(孝心)을 나타내는 사자성어인 반포지효(反哺之孝)는 “까마귀 새끼가 자라서 사냥할 힘이 없어진 늙은 부모 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인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다. 그만큼 까마귀는 효성이 지극한 새이고, 무리 내에서 많은 경험을 축적한 나이 든 까마귀를 공경하는 습성을 갖고 있는 새이기도 하다. 물론 지구상에 존재하는 100여종의 까마귀 ..
2023年 日常
2023. 12. 16.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