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자락에 서서┃詩人이 보는 世上┃2021-05-29
나이가 60줄...., 작아지자 작아지자 다짐합니다. 내게 붙은 고민과 내게 자리한 집착을 모두 떨구고 작아지고자 결심합니다. 작아지는 것은 맑아지는 것이고 작아지는 것은 편안해 지는 것이고 작아지는 것은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너무 오래 교만했으므로 너무 오래 집착했으므로 이제 작아지기를 다짐합니다. 돌아보면 내 삶에는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살아왔을 뿐입니다. 그 삶은 감각적이었고 헛된 끔들의 삶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덧없음을 봅니다. 그것이 얼마나 못난 삶이었고 하찮은 존재의 모습이었는지 이제서야 봅니다. 바람처럼 풀잎처럼 그렇게 살고만 싶습니다. 바람불면 눕고 바람지면 다시 일어서는 풀잎처럼 가장 순한 자세로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가장 순한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며..
2021년 日常
2022. 10. 29.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