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詩人이 보는 世上┃2021-12-31
2022년 임인년 새해 , 무량한 하늘이 첫 닭 울음소리에 열린다. 대지를 빗질 하는 성긴 눈발, 다시 꿈속에 들어와 꿈꿀곳을 비운다. 우선 이 짧은 글로 지난해 2021년 정(情) 을 새기려 한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며 우리를 힘들게 하는 와중에도 지나갔으니 정말 고마웠다. 희망을 풀무질하며 삼백예순날, 달력 켜켜이 고인 추억들, 누런 갈피에 펄럭이는 노여움, 분노, 서랍 속에 가두고 새말의 망치로 못질한다. 그저 건강하게, 그저 맘고생 없게, 가난한 소망들, 밀어내는 세밑 속에 기울 어가는 서울 야경을 한 컷하러 ‘남한산성’에 올랐다, 정말 추웠다. 힘든 신축년이 더 붙들고 있으려는지... 그러나 희망을 풀무질하며, 저무는 한해의 마지막 저녁을 담았다. 그러나 바람이 세차, 삼각대가 흔들려 마음에 ..
2021년 日常
2022. 11. 3.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