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이면 외할머니가 그립다┃詩人이 보는 世上┃2021-12-22
동지 섣달 긴 밤, 화롯가에 둘러앉아 밤찬 대신 옛날 이야기를 구워먹었지. 할머니는 인기척 소리에 문을 벌컥 열곤 했다. 외할아버지를 기다리신 것이다. 그때 방안으로 쏟아지던 찬바람과 별빛을 잊을 수 없다. 오늘처럼 동짓날이면 허기도 진다.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도 쓰지 않는다는데. 외할머니는 저 세상가시고, 오늘따라 어렸을때 기억이 새롭다. 동짓날이 무척 그리운 까닭은 무엇일까? 세상을 많이 건너 와서일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학소리
2021년 日常
2022. 11. 3. 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