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통해 더 성숙해지려는 노력┃詩人이 보는 世上┃2024-02-06
나는 인도 속담 중에 '神이 쉼표를 찍은 걸 인간이 마침표라고 우기는 것처럼 어리석은게 없다'는 말을 신봉한다. 하나님께선 때로는 고난을 통해, 가정을 통해, 사업을 통해 쉬어가라는 사인을 보내신다. 그걸 마침표라고 읽는 건 불신앙이다. 언젠가는 마침표를 찍을 때가 있겠지만 아직은 아닐 거라고 믿고 고난을 통해 더 성숙해지려는 노력을 기우린다. 세상일에는 빨리 해야 할 일이 있고 참고 기다려야 할 일도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충분히 뜸 들이지 않은 밥을 먹을 수는 없지 않은가? 친구도 오래된 친구가 더 좋고, 간장도 묵은 장맛이 더 깊은 법이다. 쉴 새 없이 주고받는 휴대폰의 문자와 이모티콘이 어찌 마주 앉아 주고받는 음성 언어의 친숙하고 인간적인 교감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켜켜이 키워온 사랑보다 ..
2024年 日常
2024. 2. 6.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