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觀照)하는 습관과 능력┃詩人이 보는 世上┃2024-02-07
나는 내 인생이 서럽다고 느껴질 땐 시작(詩作)을 시도한다. 이 때의 시편들은 처량하고 맑은 여음(餘音)으로 하염없이 서럽다. 시적 사유는 명상적이고 고요한데 저릿저릿 온몸으로 퍼져가는 기운을 느낀다. 그 서정적인 여음속에 로뎀나무 숯불처럼 오래 꺼지지 않는 뜨거움이 있고 바람에 우는 대숲처럼 서늘한 기운도 있다. 벌써 몇일 동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니 갑짜기 곤고해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지만 가능하면 후회할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꽃이 지고 나면 눈물이 난다`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짧은 시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오랜시간 살아오면서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틈이 존재한다. 빈틈이 하나 씩 늘어가다 보니 걷잡을 수 없는 슬픔, 후회 등이 밀려오고 극단적으로 인생..
2024年 日常
2024. 2. 7.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