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슬플 땐 슬퍼할줄 알아야 한다┃詩人이 보는 世上┃2024-01-07
남자도 울고 싶을 땐 체면불구하고 울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걸 못했기에 득병을 했고 고목나무처럼 속이 텅비어가는 허탈감으로 몸부림을 쳐야 했다.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가 죽었을 때의 일이다. 거의 한 달간에 걸친 장례 기간 동안 전 영국의 텔레비전에서는 다이애나비의 생전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었다. 신데렐라 같은 신분 상승과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해 괴로워했던 삶의 흔적들, 갖가지 봉사활동에 몰두하는 모습들,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의 참혹한 모습, 장례식 장면 등이 영국인들의 눈물샘을 계속 자극하였다. 그런데 장례식이 끝난 후, 흥미로운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장례식 이전에 비하여 영국 전체의 우울증 환자가 삼분의 일로 줄었다는 보고이다. 다이애나비의 죽음으로 인하여 자유로운 감정의 발산, 억압된 눈물..
2024年 日常
2024. 1. 7.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