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독백┃詩人이 보는 世上┃2023-12-25
금강변을 찾았다. 낙엽도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긴채 스산한 찬바람이 몰아치는 겨울이라서 오히려 군더더기 없이 탐방을 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봄철이면 꽃 향기에 취해 오히려 탐방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여름철이면 신록이 우거지고 땀이 흘러 내려 힘들고 지치기도 한다. 성당포구마을 입구에 다다르면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여행객을 반긴다. 조선시대 세곡(稅穀)을 관리하는 창고인 ‘성당창’이 있던 이 마을은 1990년 금강하구둑이 건설되면서부터 농촌체험 마을로 변신했다. 활쏘기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펜션도 갖춰져 있다. 웅포대교 지척에는 곰이 앉아 물을 마시고 있는 모양을 닮았다는 곰나루(웅포)와 그 뒤로 웅포면 소재지가 자리한다. 공기가 따스하여 산책하기엔 그만한 날씨이다. 벤치에 앉..
2023年 日常
2023. 12. 25.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