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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詩人이 보는 世上┃2024-07-12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7.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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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인간(人間)’이란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존재라는 정의에서

가장 핵심은 ‘사람 사이’이다. 곧 더불어 살아가므로 인간다움이 나타나고 인간의 멋과 맛이

드러나는 법인데 요즘엔 ‘더불어’가 아닌 뭐든지 ‘혼자’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음이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이전엔 혼자 밥 먹고 혼자 영화 보는 일들을 본인도 민망해 하고

타인은 그런 모습들을 측은히 여겼건만 지금은 모든 것을 혼자하려고만 애를 쓰고

실제로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기아 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라는 방송까지 생기지 않았던가.

무엇이 삶을 그렇게 힘들게 하고 얼마나 실망스런 일들이 많았으면 독거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갈까? 부채도사 같은 소리겠지만 내가 알기론 인생 만사 문제는 단순하고

해결도 알고 보면 단순하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는게 내 지론이다. 여기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1인 가구를 말하기 보다는 열등감과 소외감에 사로잡혀

이웃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인생을 의미한다.

스웨덴 출신의 뇌과학자가 인류 역사상 가장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뇌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을 적절하게 가질 때

오히려 인간의 집중력, 창의성 등이 더 발달한다고 강조한다. 침대에서 늦잠을 자다가

천장의 파리를 보고 X축과 Y축을 발견한 데카르트, 정원에서 멍하니 사과나무를 바라보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 등의 사례를 든다. 인간이 진정 업무에서 성과를 내고 싶다면

집중력, 창의성이 필요한데 그 기본은 생각을 멈추고 뇌가 휴식을 취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에겐 정신적인 휴식이 진정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몸의 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뇌를 쉬게 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나는 근래에 이르러 머리를 쓰는 일이 많이 사라졌지만 대신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나름 할 일은 많은 사람이다. 일부러 일을 만들고 거기에 집중한다.

장마철인지라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다 싶어 산에 올랐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춘천 오봉산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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