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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詩人이 보는 世上┃2024-04-21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4.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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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성격적으로 과격하진 않지만 어떤 일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여지껏 마음 고생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삶을 단순하게 살아야겠다고 작정했다.

사실 무역업이 고달프다고 하지만 정신적 고뇌는 있을런지 모르지만 편한 직업이다.

정해진 출근도 없고 퇴근도 없으며 경제적으론 넉넉하진 않지만 자유롭게 생활할수 있다

물론 세계여행은 덤이다 좋아하는 사진도 찍고 시도 쓰고 한다

단순하게 사는 사람일 수록 건강하다는 사실이다. 구름은 달을 가릴 수는 있지만 달을 바꾸거나

그 본질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은 상념으로 흐려질 수는 있으나

우리의 진정한 마음, 진정한 본질은 여전히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믿어왔지만 

그 믿음이 자꾸 깨어진다. 물과 기름은 둥근 유리잔에서는 둥글어지고, 모진 유리잔에서는

모가 지게 된다. 물과 기름은 원래 타고난 형태가 없다. 인간관계라는게 그렇다.

영원을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는 세상을 한참이나 모르고 살아 온 것 같다.

요즘와서 세상을 헛살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후회하면서 잘못을 반복한다.

언제부터인가 꼼꼼해졌다. 체질이 바뀐 것 같다. 조금만 힘들어도 자포자기했는데

이젠 지칠줄 모르는 체질로 바뀌었다. 전엔 아무리 피곤해도 자정을 넘기고 잠을 잤는데,

이젠 11시면 꿈나라로 간다.

초저녁 잠이 많아지고 새벽잠이 없어진 걸 보니 나이가 먹는게 확실하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한바탕 소요를 일으킨 지인 때문에

멍한 기분이 들어 빛고을 목마의 시집을 꺼내들고

우수에 빠져들며 시문의 세계를 음미했다. 갑짜기 우중에도 김명관고택에 출사  나가자는 말에

못이기는척 따라 나섰다. 비가 올 땐 혼자있는게 정신 건강상 좋지 못하다.

오랜만에 빗 길 운전을 하며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들으니 두어살 젊어지는 기분을 느껴 보았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김명관고택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산외면 공동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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