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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詩人이 보는 世上┃2024-04-19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4. 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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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때 패튼장군이 연합국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였고, 그 회의는 장시간 이어졌다.

이에 패튼은 담배를 다 피우는 바람에 해군중위 부치에게 담배를 빌릴 수밖에 없었는데,

부치는 패튼이 자유롭게 피울 수 있도록 시가 한 상자를 탁자 위에 놓아두었다.

 골초였던 패튼 장군은 줄담배를 피우다 순식간에 한 상자를 다 피우고 말았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패튼은 부치 중위에게 감사의 말을 건네며 말했다.

“담배를 빌려줘서 고맙네. 아주 맛있게 잘 피웠네.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갚겠네.”

부치는 대수롭지 않은 듯 흘려듣고 말았다. 전쟁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부치 중위는 오래전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느 날 뜻밖에 미국에서 온 소포를 열어보니

패튼이 보낸 최상급 시가 한 상자였다. 그 이후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그 이야기를 하였다.

“패튼 장군은 믿을 만한 사람이야.” 일반적으로 타인들에게 믿을 만한 사람이란 평을 받는

이들은 대체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 같다. 그들은 신용이라는 훌륭한 품성을 잘 가꾸어서

약속을 하면 철저히 지킨다. 때로는 좀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개의치 않고

확실한 신용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하는 것 같다. 이들을 보면서 신용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다.

지금처럼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 시절에는 더더욱 그렇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청산도 유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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