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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피서지는 내 안에 있다┃詩人이 보는 世上┃2023-12-14

2023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3. 12. 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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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데 부족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늘 뒤를 돌아보며 후회하게 된다.

한 번 실수는 병가지상사라 하여 스스로 위로를 삼기도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어찌 보면 실수의 연속이라고도 볼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

지난날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면 무엇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같은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한 것도 비일비재하다. 후회막급이다.

할 수만 있다면 되돌아가고 싶다. 하얀 도화지 상태였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다시 살아간다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삶을 다시 산다고 해도 실수는 반복될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내 자신이 먼저 알고 있다.

모든게 한가로운 태안 바람길로 돌아오니 우선 마음이 평화롭다.

앞문을 열면 푸른 왕버들의 울창한 숲이 미소 짓고, 뒷문을 열면 소나무숲이 새근거린다.

왜 진작 마음 비우기  결심을 내리지 못했을까 후회된다.

번잡한 도회의 소음에 시달리면서도 문화인으로 자처한 지난 세월이 촌스럽다.

맑은 공기 시원한 바람이 내 삶을 맑게 헹구어내는 것만으로도 귀향의 잔치는 화려하다.

내 모두를 버리면서 달려온 세월. 내 안에 거친 사막만 키워냈을 뿐이다.

무엇이 그리 소중하고 가치 있기에 부여잡으려고 그렇게도 안간힘을 쏟았을까.

높은 집에 고운 옷 입으면 무었하며, 기름진 음식에 꽝꽝 소리질러본들 무었하나?

여름날이 가면 그도 낙엽되어 나그네의 발에 밟히고 말 인생인 것을.

다소 부족하더라도 나누어 주고 사랑하며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그런 삶을 추구하지 못한 회한이 작열한다.

도를 닦는 사람들은 최상의 피서지는 내 안에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숨 쉬기조차 불편한 상태에서 내 안에서 최상의 피서지를 찾으라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란 말인가?

내 안에 피안의 장소가 형성되지 못하면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쉼의 장소는 찾을 수없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차가운 바람부는 태안 바람길에서 하루를 보내며 서성이다 돌아간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다시 가고 싶은 태안바람길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296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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