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에 등장하는 구레네 사람 시몬은 분명 참 억세게 재수 없던 사람이었다.
그는 시골로부터 와서 그냥 골고다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십자가를 지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붙들려서 그는 결국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억지로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아마도 자기 자신도 참 재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을게 분명하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결국 시몬은
그 억지로 한 그 일로 인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이게 하나님의 역사이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요셉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사람이었지만,
형들의 시기로 죽을 뻔하고 이집트에 종으로 팔려가 많은 고생을 했고,
또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몇 년씩이나 했다. 참으로 불행한 사람같이 보였고
세상 말로 억세게 재수 없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요셉은 끝까지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고 의지하고 나아 간다.
감옥살이하면서도 “주님께서 함께 계시어 하는 일마다
주님께서 잘 이루게 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감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정치인들과 사귀게 되었고
꿈 해몽도 해서 결국 이집트의 재상이 된 것이다.
후에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왔을 때 후하게 대접했고,
아버지 야곱이 죽은 다음에 요셉이 복수할까봐 형들이 두려워 할 때도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을 살리시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오히려 그들을 위로한다.
요즘 회자되는 말중에, '뛰는 놈위에 나는 놈, 나는 놈위에 운 좋은 놈'이란 말이 있지만
그러나 정작 나는 운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고, 운을 믿지 않는다고 못을 박아 놓는다.
나는 재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긴 하지만 그 재수를 믿고 살진 않는다.
말하자면 은혜로 산다.
그 많은 약점과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은혜가 나를 지켜 왔음을 고백한다.
-全政文 詩人의 ((인생은 바람이다)) 중에서-
photo back ground-와온해변
전남 순천시 해룡면 상내리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291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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