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돌아 않은 섭지코지 바닷가 ,
안개 헤치고 먼 곳 살핍니다.
가을은 아직 안보입니다.
하지만 한장 넘어간 달력 속엔 갈색풍경 그득합니다.
세상도 곧 저 속으로 들어가겠지요.
조금씩 겸손해지는 햇살,
여름이 흘린 땀을 여물립니다.
바다도 고개를 숙입니다. 기다리는 건 늘 더디 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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