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한때,
렌즈를 통해서, 우연히 하나의 시간과 공간에서 딱 한번 만난 그 때 그곳의 그리움이다.
‘자연’을 찍고 휴양림을 걷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시간이 그대로 멈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독히 매혹적인 그리움이 남는 곳 이었다.
‘소래습지’ 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힘이 솟는다.
왜 그럴까. 나이 들어, 아니면 유년시절 슬프고 아득함이 각인돼 그럴까?
소래습지에 다녀 왔다.
그 길게 내린 길의 스펙터클이 너무 좋아 홀로 걷고 싶은 길이었다.
고독과 그리움의 풍경이었다.
안개가 자욱한 ‘소래습지’ 어떤 모습일까?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는다.
‘소래습지’는 뽀얀 안개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난생 처음 이런 안개를 보는 것이다.
세상과 사물을 향한 시선이 나를 향해 열려있고,
그 속에 나를 던지고 그 시선 속에 내 안의 나를 적극적으로 껴안아보는 곳,
바로 ‘소래습지’이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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