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을 중단시키는 행위┃詩人이 보는 世上┃2024-09-03
날씨 탓인지 잠을 잔 잔 거 같은데 몸은 천근만근이다. 9월 초순의 날씨가 이런적이 없을 정도로 햇볕이 따갑고 땀이 비오듯 흘러 내린다. 하지만 때가 때인만큼 덥단 말을 꺼내기가 어렵다. 한여름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가을이 깊어지는 시기임에도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니 요나가 박넝쿨로 인해 죽기를 자처했던 심정이 이해간다. 하지만 내 생전에 이런 날들이 몇번이나 더 있을까를 생각하며 추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내 생애에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며 즐기려 애를 쓰고 있다. 나에게 이런 긴 여름이 몇번이나 더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에 이르다 보면 어느 정도 외부적인 환경은 극복될 수 있다. 우리가 살다보면 곤혹스런 날들이 많지만 그 때마다 죽겠다고 한탄하면 자기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뿐..
2024年 日常
2024. 9. 3.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