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연┃詩人이 보는 世上┃2024-04-26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4. 26. 00:52

본문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복중에 복이다.

데이브 패커드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신이 내리는 선물이다.

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시키지 않는 것은 신의 선물을 내팽개치는 것이다'고 말했는 데,

과연 그렇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독불장군처럼 살 수는 없듯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베풀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해야 하는 데,

난 내가 베픈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온 것 같다.

인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테크닉이 없다.

원론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유일의 테크닉이랄 수 있겠다.

사교적인 태도와 현란한 언변은 '아는사람'을 많이 만들 수는 있지만 진정한 친구를 얻진 못한다.

그래서 법정스님은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말라며 '모든 사람과 해프게 인연을 맺어놓으면

자신의 삶이 침해를 당하고 그들에 의해 고통을 받는 순간이 올지 모르기에

진실은 진실한 사람에게만 투자하라.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고 했다. 그러나 진실이란게 추상적인 것이고 쉽게 판독이 되는 게 아니기에

만남에 대한 후회를 누구나 가지고 살아 간다.

고사성어에 보면 '맹구우목(盲龜遇木)'이란 말이 있는 데, 눈먼 거북이가 망망대해에서

100년에 한번씩 숨을 쉬기 위해 물위로 머리를 내밀 때, 때마침 구멍 뚫린 썩은 통나무가 있어

그 구멍으로 머리를 내밀 수 있을 경우를 인연이 한번 도래한다고 한다.

또 지상에 바늘을 세워놓고 밀씨를 하늘에서 떨어뜨려서 꽂히게 하는 만큼이나

어렵게 다가오는 것이 인연이라고 한다. 나는 가능하면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얼굴붉히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아무리 더티한 사람이라 해도

칼로 무우를 베듯 하지 말자고 다짐을 하며 살아왔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거가대교 일몰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