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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詩人이 보는 世上┃2024-04-01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4. 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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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부활의 아침이 밝아왔다.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가 되신 부활절이야말로

기독교의 골간이며 생명이고 시발점이다.

기독교 신앙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성에 기초한다.(롬10:9)

이것이 곧 기독교의 두 기둥이다. 그런데 그 중에 더 중요한 것이 부활이다.

만약 부활이 없으면 십자가 사건은 한낱 해프닝으로 치부될 수밖에 없고,

신앙 자체도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고전15:14,17)

그러나 부활절은 십자가의 보혈을 전재로 하고 그래서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은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No cross, no crown)는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사 53:5)는 말씀처럼 예수의 십자가 고난이 우리의 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하면서도 크라운만 탐한다. 작금의 한국교회 현상을 보면,

냅비속의 개구리처럼 점점 목죄어 오는 현실을 실감하는 사람들이 없다.

교회의 위상이 형편없다는 걸 느낀다. 큰 일났다. 정말 큰 일이다.

그러나 모두가 개구리가 되어 조만간 위기가 닥칠 걸 아는 이가 없는게 현실이다.

지금이라도 십자가의 복음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부활의 영광만을 얻으려 하지말고 십자가 밑으로 나아갈 때 소망의 길이 열린다.

이젠 늦었다고 생각하기 전에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애써 말하고 싶다.

누구의 잘못을 말하기 전에 모두가 각성하고 참회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 대다수 목회자와 교인들이 이러한 고난주간의 의미를 제대로 묵상하지 않고,

경건과 절제,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의례적인 행사로 간주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 목회자와 교인들은 고난주간 동안 입으로만 외칠 뿐, 경건과 절제, 나눔,

이웃사랑 실천 등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데는 너무도 인색하다.

지금이야말로 기독교에 가장 시급한 일은 부활신앙의 회복이다.

오직 부활로 인하여 그의 하나님 아들 되심과 구속주 되심이 공인되었기 때문이다.

부활의 아침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했다.

성만찬을 받을 때마다 늘 가슴이 뜨거워지지만 이번은 더 간절한 심정으로 성찬을 받았다.

주의 십자가가 아니면 내 존재도 소망도 가질 수 없기에 간절해지는 건 당연지사일 것이다.

특히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십자가를 향하는 신앙심은 확실해지는 것 같다.

젊었을 땐 내 의지나 내 능력으로 세상을 살 수 있을 거란 교만함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확실히 나이 먹었다는 걸 실감하면서 노년은 제대로 살아야겠다고 날마다 다짐한다.

잘 늙는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추하게 노년을 보내지 않으려 힘듬을 마다하지 않고 용감하게 1장2막을 준비중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유모어 감각이 살아있어야 하고 가능하면 입을 닫고 귀를 열어야 한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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