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사상 유래없이 곤두박질치고 기업들이 추락하고 있다.
이런 땐 아무 생각없이 달랑 배낭 하나 짊어지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것이 상책이다.
열대 야자수 그늘밑에다 지친 몸을 눕히고 싶을 때가 많다.
특별한 일 없이 붕어빵처럼 비슷한 일상이 한 순간 견딜 수 없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우린 '여행이란 떠남'을 꿈꾼다. 그러나 그 '떠남'은 항상 마음일 뿐,
우리는 곧 다시 일상속으로 녹아든다. 마음속에는 깊이 여행에 갈망을 심어둔 채로.
그렇게 오늘 하루를 또 보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길을 나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항상 처음이 어렵다고. 무슨 일이든 '처음'이란 그 관문만 넘어선다면 별 일 아니라고.
당신도 '여행'이란게 별로 어려운,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라고 말이다.
여수도 좋고 순천만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지금만 한 때는 단연코 없다. 일 년 중 며칠 안 되는 날씨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함에 하늘은 어느 때보다 높고 푸르다.
멋진 사진에서 보았던 푸른 하늘과 날씨 속 풍경이 펼쳐지는 시기가 이맘때다.
몸이 피곤해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등 어떤 이유에서든 이맘때 집에만 있는다면
나중에 분명 후회하는 자신을 만날 것이다.
이런 날씨는 일년을 기다려야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방황할 때가 많다.
특히 가슴이 답답할 땐 후조(候鳥)가 되어 길을 떠난다.
나를 위해 몰입하는 시간을 갖는 건 어쩌면 LTE 속도로 치닫는 요즘을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쉼표 한 점이다.
진정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때가 있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전주 중국집맛집 이중본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산월2길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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