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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은 몰라보게 달라지고┃詩人이 보는 世上┃2024-03-13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3.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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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까지 지난 마당이니

만물이 서서히 움직이는 모습이 확연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몇일 전부터 매화꽃이 피어 꽃망울이 부풀어지고 있고

남녁 땅은 산수유도 샛노랗게 얼굴을 내밀었다.

옛 말에 "대한(大寒) 끝에 양춘(陽春) 있다"라는 속담을 만들어

대한이 지나면 머지 않아 큰 추위를 넘긴 만큼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진정 그러하다.

경칩(驚蟄)에 내리던  비가 그치고 나니 이내 봄날이 계속되고

산천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내 작은 꿈이 더 활짝 만개하길 기대한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전남 구례 산동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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