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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만나┃詩人이 보는 世上┃2024-01-15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1. 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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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없는 인류의 문제이다.

누가 스스로 가난을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런 일은 쉽지 않다.

동화 '왕자와 거지' 속의 왕처럼 잠깐 동안 '거지 체험‘을 해보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누가 자처해서 가난을 선택할까. 그러나 역사에는 부(富) 대신 스스로 가난을 선택한 이들이 있다.

스스로 낮은 자리에서 없는 사람들의 빛이 되셨던 예수가 그랬고,

부처는 한없이 낮아진 상태에서 생사의 깨달음을 얻었다.

마더 테레사 같은 성인의 삶도 그렇다. 내 주위를 둘러보면,

남들이 삶의 잣대로 여기는, 돈이나 큰 것을 제대로 지닌 것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여럿 있다.

인간성은 그 어떤 인간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그 좋은 인간성 때문에 가난 할 수밖에 없는,

야릇하고 묘한 심성의 사람들.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내 일, 남의 일 넘나들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공정한 땅 분배를 명령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부의 불균형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희년이라는 제도를 통해 다시금 부의 공정함을 회복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셨다.

교회가 말라기의 성구를 들먹 거리면서 십일조 제도를 강조하지만

희년을 말하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를 못했다.

내 주변엔 내일을 염려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여럿이다.

나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다면 내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진

매일 매일 만나를 주우러 나갈 생각이다. 일주일, 한달, 일년 먹을 걸 준비하는게

훨씬 경제적이지만 성경은 매일의 만나를 강조하고 있다.

만나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장소에 나가고 안나가는 건 개인의 자유지만

일주일 먹을 걸 준비해 두었다고 몇일간 가만히 있다면 당장 내일은 굶주리게 될 것이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전주 덕진공원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326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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