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웅(1940-1992)은 '목숨을 걸고'라는 詩에서
"이 땅에서 진짜 술꾼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술을 마셔야 한다.
이 땅에서 참된 연애를 하려거든 목숨을 걸고 연애를 해야 한다.
이 땅에서 좋은 선생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교단에 서야 한다.
뭐든지 진짜가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 목숨을 걸고"라 했다.
삶의 열정을 잃어 버린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사회는 정말 무기력하다.
영업를 하려 마음 먹었으면 목숨을 걸고 영업 하는게 맞다.
대충하거나 어영부영 하려면 일찍 접어 버리는게 옳다.
열정없는 영업은 피차가 고통스럽다.
나이드는 것이 서글픈게 아니라 삶의 열정이 식어가는게 가장 괴롭다.
삶의 열정이 식어버리면 미지근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곤혹스럽다.
내가 뭐라도 하려고 꼼지락거리는 이유는 식어가는 열정을 되살려 보려는 자구책일 수도 있다.
오늘도 영하의 혹독한 추위속에서 아둥바둥하며 사는 이유를 나는 이렇게 정의한다.
'열정이 식지 않도록!' 그게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되기에 열정이 식지 않도록 조절중이다.
오후들어 약간 날이 풀렸지만 아직 소한은 소한이다.
그렇지만 겨울을 땅속에서 견딘 나무들이 봄을 빛나게 만든다.
아직은 내 인생에 빛나는 시절이 한번쯤 더 올 거라 믿기에
겨울을 아무런 불평없이 뚜벅걸음으로 걷는다.
가슴만 뜨거우면 계절의 고통은 이길 수가 있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강원 고성 공현진 옵바위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320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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