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알랭은 "행복은 기분이 아닌 의지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행복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지를 가진 자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이라는 말이다.
즉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살아나가는 사람에게만 행복이라는 선물이 주어진다.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만 사는 사람에게는 좀처럼 행복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늙었다고 스스로 인식하고 아무 일도 안하면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가 된다.
새들의 비상은 오직 공기의 저항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다,
너무도 당연한 것은 쉽게 잊혀진다. 삶이 그렇다.
시인 허만하는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상처 입는다.
창조하는 정신은 언제나 피를 흘린다.’고 말한다.
창조를 뜻하는 한문 창(創)자는 동시에 ‘상처’란 뜻을 갖고 있다.
창조하기 위해서는 옛것이 피를 흘리고 상처받는 일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좁은 땅에서만도 신앙인들이 교회나 기도원 외에 여러 다른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어떤 삶의 지혜를 찾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몇 사람이라도 내 지체 한쪽을 잘라내는 한이 있더라도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절박감이 있는가? 과연 나에게는 그런 절박감이 있는지?
예수님을 좇았던 제자들이 그물과 배를 뒤로 하고 따랐던 그런 절박감이 있는 것인지?
삶에는 양립할 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눈부신 시작을 했더라도,
칠흑 같은 어둠으로 결말을 맺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어떤 삶을 살더라도 혼자 앓는 외로움이 있고, 그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무언가를 찾는다.
그 어떤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삶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장미의 가시는 생각지도 않고, 그 현란한 아름다움만 본다면
나중에 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달속에는 지금도 토끼가 방아를 찍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까만 것은 바로 행성충돌의 상처라고 한다, 달에는 대기권이 없기에 행성의 충돌이 생긴다.
그러나 지구는 엄청나게 안전하고도 따뜻하게 보호받고 있다.
마치 솜이불처럼 대기권이 지구를 철저하게 보호하기에
왠만한 행성이 와도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다 타버린다.
생각해 보면 은혜 아닌게 없다. 많은 상처와 생체기가 있었지만
지금 내가 건재한 것은 그 분이 아니었다면 상상할 수 없다는 걸 인식하면서 부터
나는 겸허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근한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 보성 선 씨 종가 선병국 가옥
충북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299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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