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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누가 당기는가┃詩人이 보는 世上┃2021-11-12

2021년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2. 11.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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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달려가는 2021년,

세월을 누가 풀었다 당기는가.

뒤 돌아보면 아슬아슬한 길들, 잘도 넘어왔구나.

가쁜 숨 삼키고 주위를 보면, 다시 찬바람 부는 벌판,

시린 손 잡아 줄 사람은 어디쯤에서 만날까.

11월의 아차산의 가을이 더 공허로운 하늘,

햇살을 터는 새들의 날갯짓이 문득 서럽다.
깊어가는 가을날 아차산에서 내려다  보니

그 아름다움에 살갗을 마음껏 비벼 대고 싶었다.

 

서울 광진구 구의동 아차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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