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
명예(Noblesse)만큼의 의무(Oblige),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프랑스 말이다.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민주주의가 그렇게 발달했다는 유럽에서
지금도 귀족들이 ‘불평등하게’특별한 대접받을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반대로 노블리스 노블리제다.
명예(Noblesse)만 있고 의무는 없다(No-Oblige)는 말이다.
국가를 위해 평생 몸바쳐 일한다고 입에 침도 바르지 않는 장관님을 비롯한 고위공무원 등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의 자식 군대 면제율이 높다는 사실은 이제 뉴스도 아니다.
비겁한 사람들이다. 누릴 것은 누리되 할 것은 하지 않는 부류들이다.
우리는 아직도 12·12 이후 5·18까지 대한민국 역사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다.
가장 확실한 증인이 침묵했기 때문이다.
5·18 관련 광주 발포는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 가장 중요한 사실들은 여전히 물음표다.
노블리스 노블리제가 판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비겁하게 묻혀지는 역사가 많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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