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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詩人이 보는 世上┃2025-03-28

2025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5. 3. 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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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을 할퀸 이번 산불은

1주일 간 총 4만5157ha(산불영향권역 추정치)를 태우고 사그라졌다.

서울 전체 면적의 절반을 훌쩍 넘는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전 최대 규모였던 2000년 동해안산불의 피해면적(약 2만3000ha)의 갑절에 달한다.

경북 지역 사망자만 24명, 산청 산불 사망자(4명)까지 더하면 역대 최악의 인명피해를 냈다.

산불로 대피한 경북 지역 주민 수만 3만3000명에 달하고, 주택 약 3000채가 전소되는 등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진화는 끝났지만

산불이 이렇게까지 확산된 원인과 배경, 문제점 등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많은 소방전문가들은 산불 초기 대처 및 진화에 실패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초기 사나흘간 제압하지 못하면서 결국 안동, 청송, 영양, 영덕에

이르기까지 경북을 동쪽으로 횡단해 급속히 산불이 번졌다.

일각에서는 대응 초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간 원활한 협조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 기도를 되뇌고 있는 이들이 있다.
전국 곳곳에 번진 대형 산불로 인해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잠깐의 쉼도 없이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그들은
바로 소방관분들이다.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은
진압 작업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급기야 산청 산불 진화 작업 중에 산불진화대원 3명과
인솔 공무원 1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고,
험준한 산악 지형과 밤낮 없는 강풍, 건조한 날씨로 인해
불씨가 사방으로 튀며 곳곳에서 여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도
강풍 주의보 속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긴급 진화 작업이 진행되었다.

수일 동안 산불 진압을 위해
교대 없이 현장에 머무는 소방관분들은
밤낮으로 계속되는 진화 작업에 잠시도 눈을 붙일 수 없고,
땀에 젖은 속옷과 양말은 뜨거운 불길 앞에
서 있느라 마를 새가 없었다.

그뿐 아니라 작업 중에 손이 떨릴 정도로
배가 고파도 급속도로 번져가는 불길에서
눈을 뗄 여유가 없기 때문에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다.
그분들의 헌신과 사명 덕분에 산불은
조금씩 잡혀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방관분들의
건강과 안전은 계속 위협받고 있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산불로 고생하는 소방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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