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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 활용법┃詩人이 보는 世上┃2024-05-11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5.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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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4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누구에게는 12시간처럼,

누구에게는 48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요즈음 하루가 길다고 느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뭔가 꼼지락거리며 시간을 활용했고,

또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주위에서도 회사일로 바쁘다는 이유로 운동이나 개인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시도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일과 가정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자기개발도 놓치지 않고 잘 해내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한정된 시간을 하나의 일을 끝내고 다음 일을 하는 직렬적 관점에서 활용하느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렬적 관점으로 볼 것인가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시간을 직렬적으로 보면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을 연결하는 것처럼 하나가 마무리 되어야

그 다음단계로 넘어간다. 일을 할 때도 하나가 종료된 이후에 또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집중력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일을 처리할 때는 직렬적 시간활용도 필요하다.

내가 주로 그런 스타일이다. 한꺼번에 두가지 일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하루 스케줄 중 가능하면 한가지에 올인하는 버릇이 있다.

가령 친구와 만나기로 하면 그 날의 모든 일정은 빈칸으로 남겨 둔다.

일하기로 작정했으면 그 날은 집중적으로 일만하는 경우가 많다.

지혜롭지도 못하고 능력이 없어서인지 단순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편이다.

반면 시간을 병렬적 관점으로 활용해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하거나

여러 사람이 일을 나눠서 동시에 진행하게 되면 시간과 일의 효율성이 보다

더 높아 질 수 있는 데, 실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은 매일 저녁 뉴스를 보면서 텔레비전 앞에서 운동을 하는 데,

나는 티브이를 시청하면서 다른 일을 하라면 두가지 모두를 그르치고 만다.

나는 글을 쓰는 동안은 거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메시지나 SNS 알림 등이 울리면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춘 후 답장을 보내고,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하곤 하는데 나는 그런 경우 아예 글쓰는 작업을 포기해야 한다.

단숨에 글을 써야지 딴전을 피우면 집중할 수가 없다.

복잡하게 사는 사람이 뇌를 많이 사용하기에 오래살고 치매가 덜하다는 보고서도 있지만

단순하게 사는 사람은 행복을 누리고, 복잡하게 사는 사람은 피곤에 젖어 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사람의 능력은 대단히 섬세하며 경탄할 만하다.

그러나 그것도 단순하게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나 경탄할만한 능력이 나타난다.

이것저것 복잡하게 많은 일로 분주한 사람은 경탄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을 통해서 행복을 경험한다.

기독교인들이 특이해서가 아니라,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삶에서 복잡하게 된 요소들을

제거하고 보니까 그게 가능해 졌을 뿐이다.

그래서 보통은 싫어하는 것들도 전혀 싫지 않는 것이 되고, 오히려 그것이 더 기쁨이 된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월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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