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치권이 일파만파(一波萬波)인가 보다.
가뜩이나 경제 성장률이 세계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하는데 정치는 더 엉망이다.
대통령이 있는 나라인지 도통 헷갈릴 정도이다.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양배추 한통이 만원씩 한다는데 가정 경제가 심각할 지경이다.
안먹고 안쓰면 그만이지만 한창 자랄 때인 손자들을 먹고 싶은 걸 제대로 먹이는지 제일 걱정이다.
어린이날도 돌아오니 고기라도 사먹이라고 용돈을 보내 주었다.
아이들이야 경제 사정을 알리 없을 것이고 지금이 가장 먹고 싶은게 많은 나이인데
어쩌자고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인지 정치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티비를 보면 嫌惡의 감정이 자꾸만 커지는 것 같다.
이 나라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니
이게 바로 쓰나미(Tsunami)요,
벌판에 타오르는 불길인 요원지화(燎原之火)가 아니겠는가?
바람부는 날 메마른 논두렁에 불을 놓았다가 끄지 못하고 산불을 내는 일이 허다한데
겉잡을 수 없는 불은 순식간에 화마가 되어 모든 걸 집어 삼킬 기세이다.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면 4년 5년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서약서라도 내야 하는게 아니겠는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음주 운전만 단속할게 아니라 음주정치를 하지 못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본다. 멀쩡한 정신으로 정치해도 어려운데 지도자들이 흥청망청하면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 갈 것인가? 능력이 없으면 열정이 있어야 하고,
열정이 없다면 겸손이라도 있어야 하고, 겸손이 없다면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이 시대는 너무 염치없는 것들이 깝족대는게 볼성사납다.
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기에 열정이라도 가져야겠다고 부지런을 떨고
내가 가장 못난 사람인 것 처럼 처신을 하려 하며 늘 부끄러운 고백을 하면서 살고 있는 중이다.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게으르고 교만하고 창피한줄도 모르는 사회에 무얼 기대할 것인가?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월류정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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