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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이와 차한잔 ┃詩人이 보는 世上┃同行┃2007-04-29

同行

by 詩人全政文 2022. 11. 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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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계절은 역시 계절다워야 한다고.
나의 어릴적 봄은 언제나 밝고 따스했다. 그리고 희망을 품고 있었다.
나도 나이를 제법 먹은건 사실이다. 이번봄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너무나 혼탁하고 일주일에 겨우 한번정도 그것두 낮에 잠깐 화창함을 보았던 것 같다.

이젠 밝고 화창한 날씨가 그립다. 잠자리에 들때도 이젠 커텐을 치지 않는다.
아예 방의 전등까지도 잠이 들때까지 끄지 않는다.
우울증치료에도 작열하는 태양빛을 권하기도 하지 않는가.

가뜩이나 경제도 비틀거리며 일어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날씨까지 우중충하니 도대체 사는게 사는것 같지가 않다.
나만 그런 것인가. . .
이런날은 사랑하는이와 차한잔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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