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게 살기┃詩人이 보는 世上┃2024-10-16
착하다'는 말은 더 이상 칭찬이 아니다. 현대식으로 해석하자면 '덜 떨어진, 빠르지 못한, 일 못하는, 손해만 보는'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사람이 약지 못하고 두루뭉술한 태도를 보일 때 “그렇게 착하게만 굴면 손해 보는 세상이니 주의하라”는 경고를 듣기 마련이다. 어릴 때는 ‘권선징악’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데, 성인이 돼서는 “착하게 살면 손해다”는 충고를 듣게 되다니, 참 모순적이면서도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구나 세상에서 착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럼 착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자신의 사회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일이라 생각한다. 세상은 급격하게 바뀌어 가는데 나만, 우리만, 과거나 현재에 머무를 수만 없다. 나로 인해 행복한 누군가를 바라보면서, ..
2024年 日常
2024. 10. 16.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