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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악기를 배울 것이다,
언젠가는 책을 내고, 언젠가는 춤을 배우고,
언젠가는 트레킹을 떠나리라……
이런 숱한 '언젠가'의 리스트를
오늘도 가슴에 품고 산다.
품고만 산다.
"정말 하고 싶다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지금 당장'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나에게 묻는다.
'언젠가는' 도대체 언제인 거냐고?"
- 전정문詩人의《인생은 바람이다》중에서 -
photo back ground-충남 태안군 태안반도 바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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