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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春) 맞을 준비┃詩人이 보는 世上┃2025-03-10

2025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5. 3.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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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에게 혹독한 겨울은 그저 아름다운 일상일 뿐이다.

추위보다 원하는 작품을 못 담았을 때 더 좌절했고

고통보다 원하는 구도를 못 얻었을 때 더 괴로웠고

넘어져 깨진 무릎보다 아무 것도 못 보았을 때 더 슬펐다.

봄처녀 여민 옷고름 풀어 헤처지면

홀연히 취한 작가의 셔터는 이내 겨울을 잊겠지

전국을 떠돌던 낭인(浪人)생활은 서서히 잦아들고

이제 겨울이 떠남을 아쉬워 하며

또 다시 설렘으로이 한 봄(春)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늘 그랬듯 첫사랑인양 열애(熱愛)에 빠질 것이기에

허연 입김 거둬들이며 나는 또 그렇게 사랑나눌 준비를 한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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