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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통해서┃詩人이 보는 世上┃2025-03-12

2025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5. 3. 12.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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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내려앉아 한가롭게 지내는 겨울 철새들도 비상할 날개는 언제나 잘 다듬어 놓듯

단순히 예전의 향수에 젖어서가 아니라 지난 시절 애환을 함께 했던 흔적을 찾아

블로그 홈피를 뒤척이며 향수에 젖어 보기도 한다.

사진첩을 넘기며 추억에 잠겨 보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엔 적절하다.

오래전 글을 통해 교감을 나누었던 분들을 회상하며 댓글을 읽는다.

지금 생각하면 유치한 발상이지만 짧은 멘트 한줄에 웃고 울었던 날들이 주마등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해맑은 웃음을 짓는 모습들을 보노라니 조금 더 건강했더라면

추억을 더 많이 남겼을 거란 생각이 들어 아쉽긴 하지만 시련이 있기에 더 성숙해짐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건강만큼은 자신이 있었기에 설마 당뇨가  브레이크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시련이 있었기에 오히려 감사를 배우게 되었다.

시련의 때에 인내하는 자세로 믿음 안에 견고히 서라. 그 상급이 심히 크기 때문이라.

(Stand firm in the faith with a patient attitude during the times of testing,

for the rewards are very great.) 시련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온전함을 낳고 온전함은

하나님의 형상 곧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으로 연합되는 놀라운 영광과 축복을 얻게 된다.

또한 십자가 복음과 주님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성령님 안에 시련을 통과한 후에는 하나님이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예비한 생명의 면류관을

상급으로 받게 될 것이다(약1장). 우리가 생각하기에 양(羊)은 생김새를 보아 온순하고 주인 말에

순종을 잘하고 지혜로와 보이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한다. 온순한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보다는 제 맘대로 행동할 때가 많이 있고 더군다나 어리석기가 이를 데 없어서 주인의 속을

이만저만 섞히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로 어리석은가 하면 한 여름 땡볕에는 그 두꺼운 양털을

뒤집어쓰고 서로 서로 몸을 맞대고 모여 있으면서 덥다고, 반대로 한 겨울철에는 서로 떨어져

꼼짝도 않고 있으면서 춥다고 소리 높여 운다고 하니, 양이라는 동물은 분명 돌머리 끼가 있는

동물임온 틀림없는 듯 하다. 더군다나 양은 머리도 나쁜 것과  교만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한 겨을 추위가 몰아칠 때 운동을 하지도 않고 서로 몸을 비빔으로 서로의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하는 데 자기의 털의 따스함만 믿고 잘난 척 하다가 얼어죽는 양들이 패 많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양의 습성을 잘 아는 노련한 목자들은 그래서 양의 털을 일부러 한 겨울에 깍는다고 한다.

한 겨울에 양의 털을 깍는 것이 어찌보면 잔인한 처사인 것 같지만 양은 털이 없어야

추위를 이기기 위해 부지런히 은동을 하여 얼어죽는 일도 없고 추우니까 몸을 서로 비벼댐으로

서로 돕고 사는 법을 깨닫게 되어서 무리에서 이탈하는 경우도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목자는 양에게 적당한 고난을 줌으로 오히려 그것으로 큰 유익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즉, 고난의 상황을 주는 것이 오히려 주인의 배려라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있어서

고난이 꼭 손해보는 일은 아닐 것이다. 사실 고난은 오히려 우리가 미처 알지 뜻했던 많은 유익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의 노련하고 완벽한 목자이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항상

푸른 초장과 맑은 물가로 인도하지시만, 때로는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고 또 그 고난을 이겨

나가게 하심으로 우리가 평안알 때 알지 못했던 더 많은 유익한 것들을 주시고자 하시는 것이다.

양들이 겨울에 털을 깍이는 어려움을 통해서 더 부지런해지고 서로 함께 사는 법을 배워가듯이

우리도 고난을 통해서 더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그리고 서로 사랑하며 도우며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서 말이다.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리로다"(애 3:32-33).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철원 丹頂鶴 (단정학)-두루미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민통선 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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