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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봄┃詩人이 보는 世上┃2024-02-17

2024年 日常

by 詩人全政文 2024. 2. 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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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을때까지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결국 잠자리에 누워서는 내가 오늘 무슨 생각을 했지?

내가 정말 알고 있는게 뭐지? 아까 생각했던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 등등

생각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지 모르지만

인생은 정답이 없다는게 신비롭기도 하지만 고민에 빠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세상을 교과서적으로만 살 수 없다는게 고민이다.

점점 세상은 단순한 것보다는 복잡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계속 성장하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물게 되며 점차 뒤쳐져

결국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 버리게 된다.

'자연도태(自然淘汰)'라는 말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이러한 세태를 나타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마 미래에도 여전히 그 때의 세태를 표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비록 교과서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2% 부족하고,

꼭 들어맞는다고는 말할 수없지만 그렇다고 완전 세상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써놓은 책도 아니고,

세상의 밝은 면만 강조하기 위해서 거짓말만 잔뜩 써놓은 책도 아니기에 참고서보단

교과서적으로 살려하지만 그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는다.

몇년을 살았는지와는 상관이 없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순간 순간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그 돌아봄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지난 시간을 반성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때로는 자신이 살아온 그 시간이

의미있었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에서 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생의 페이지를 좀 더 빨리 넘기고 싶을 때가 종종있었다.

아닌 것 같아도 나에게도 한국인 모두에게 있는 '빨리빨리병'이 있는 것같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한국인의 특징을 물으면 자주 나오는 대답은

한국인은 빨리빨리 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관련된 말 중에 나쁜 의미로 냄비 근성도 있다.

어딜 가나 빨리 빨리, 줄이 많이 밀려있는 가게는 차라리 다른 가게를 옮겨 가고,

영화가 끝나면 자막이 나오기 전에 일어나 버린다.

단 몇초라도 남들보다 일찍 일어서야 밀려 나오지 않기에 끝까지 앉아 있는 사람이 거의없다.

비행기가 착륙하면 아직 문이 열리기도 전인 데, 모두 복도에 일어서서 기다리곤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일어서니 가만히 내 차례가 오길 기다릴 수가 없다.

정작 내 차례가 왔을 땐 끼어들기가 되기에 어쩔 수 없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느슨해선 살아남기가 어렵다.

서둘러야 하고 더 많이 해야 겨우 낙오되지 않을 수 있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강원 홍천 가리산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358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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