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불을 들고 가는 시각장애인이 있었다.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이
등불이 왜 필요한지 의아해서
붙잡아 물어 보았다.
"저기요, 앞을 못 보는데 등불이 왜 필요한가요"
그러자 그는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말했다.
"나에게는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부딪히지 않고
잘 피해 갈 수 있잖습니까?"
탈무드에 나오는 배려에 대한 이야기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다.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움켜쥐기만 한다.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photo back ground- 굴업도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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