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 日常

관조(觀照)하는 습관과 능력┃詩人이 보는 世上┃2024-02-07

詩人全政文 2024. 2. 7. 00:37

 

 

나는 내 인생이 서럽다고 느껴질 땐 시작(詩作)을 시도한다.

이 때의 시편들은 처량하고 맑은 여음(餘音)으로 하염없이 서럽다.

시적 사유는 명상적이고 고요한데 저릿저릿 온몸으로 퍼져가는 기운을 느낀다.

그 서정적인 여음속에 로뎀나무 숯불처럼 오래 꺼지지 않는

뜨거움이 있고 바람에 우는 대숲처럼 서늘한 기운도 있다.

벌써 몇일 동안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니 갑짜기 곤고해지고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이라지만 가능하면 후회할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꽃이 지고 나면 눈물이 난다`는 현대인들에게 주는 짧은 시 한 구절이 생각이 난다.

오랜시간 살아오면서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빈틈이 존재한다.

빈틈이 하나 씩 늘어가다 보니 걷잡을 수 없는 슬픔, 후회 등이 밀려오고

극단적으로 인생 낙오자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오점들을 잡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

일에 치여 사는 고된 삶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에게 빈틈을 채우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 구멍들이 점점 커지고만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을 거닐면서, 산을 오르면서 보게 되는

꽃들이 소소한 희망을 심어준다. 반대로 꽃이 지게 되면 가슴 한 쪽이 미어지듯,

우리 삶 역시도 소소한 희망 하나를 잃을 때마다 슬픈 감정을 느낀다.

하긴 내가 세상을 살면서 한두번 후회했는가? 도수의 안경을 낀 것처럼 어찔어찔하다.

움직이는 동적(動的)인 세상에서 움직이지 않는 정적(靜的)인 세상으로 살고자 하니

내 수양이 훨씬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이득을 위한 것이건 상대방을 위한 것이든 간에

이세상의 각종 사태와 이치를 알고자 하면 반드시 관조(觀照)하는 습관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

어떻게보면 현재의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제3자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보는게 버릇이

되었다 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이게 사실 모든 문제해결의 방법이자 어쩌면 도 닦는 방법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한발 물러나 관조하면 더 많이 더 넓게 보인다.

“모든 창의적인 행동이란 처음에는 다 파괴적인 행동이다

(Every act of creation is first an act of destruction)”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말이다.

세상을 바라볼 때 한발자국 물러나서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것들만 보는 사람이다.

어떤 딱 한가지의 생각에 집착이 심한 인간은

그 강인한 의지만으로 충분히 남들의 존경을 받을만도 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법은 간단하다 그렇지만 그 도가 지나치거나 아주 심하다면

그것은 고집으로 바뀌는법, 어떤일 어떤사람 혹은 어떤 추상적 개념에 지나치게 빠지면

자칫 잘못된 길로 들어설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대부분이 고집이 세고 고집이 센사람은 거의다 어리석다.

이들은 더욱 잘못된 관점에 집착하고 그러다 결국 어디가 어딘지 알지도 못하게된다.

설령 자기의 의견이 정확하더라도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좋다.

그러면 언젠가 사람들은 내 생각이 옳다는것을 인정하게될 것이고

내가 가진 양보의 여유와  관대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고집이 초래하는 손해는 타인을 다치게 함으로 얻는 소득을 훨씬 능가한다.

고집부리는 순간 내가 옹호하고자 하는것은 진리가 아니라 비합리성이된다.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버려 집요하게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사람은 설득할 방법이 없다.

내가 남의 눈에 그렇게 비칠까봐 항상 긴장의 끈을 조이고 조심 또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오늘밤 까지만 춥다고 하니 일단 그 말을 믿어 보아야겠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군산 금강 나포나루

전북 군산시 나포면

출처: https://newsky1515.tistory.com/3351 [인생은 바람이다:티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