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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보니앤클라이드>┃演劇...映畵 ┃2013-10-22

演劇...映畵

by 詩人全政文 2022. 10. 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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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세상과  흔들리는 청춘
그들에게 ‘내일’은 없었다

1930년대 미국 경제 대공황 시대에,

여주인공인 보니 파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라났고,

오로지 안정만을 위해 경찰과 사랑 없는 억지 결혼을 강요받는 23살의 어린 여인 이었다.

하지만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가수, 배우, 시인처럼 낭만적이고 다채로운 미래를 원하는 보니,

벗어날 수 없는 가난과 시골생활은 답답하게만 느껴지고 늘 숨막히는 삶을 살고 있었는데.

그리고 또 한 남자가 등장한다.  바로 남자 주인공인 클라이드 배로우는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일찌감치 삐뚤어졌고, 형인 벅과 감옥을 들락거리다가 탈옥한 청년이다.

이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끌리고, 뜨거운 사랑에 빠지게 되죠.

클라이드의 형인 벅은 보수적인 기독교인 아내의 조언을 따라 다시 자수해서 감옥으로 돌아간다.

벅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새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탈옥한 뒤 도망을 다니던 클라이드는 결국 다시 감옥으로 잡혀가게 되고,

16년이라는 높은 형량을 받게 된다.

그는 감옥에서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으며 성적학대까지 당하다가, 급기야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보니를 통하여  면회시 숨겨온 총으로 간수도 죽인 뒤 탈옥을 하게 된다.

미 범죄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하고 또 로맨틱한 커플이었던 둘은 1년 9개월 간 미국 전역을 돌며

12명을 살해, 은행 강도 행각을 벌였지만, 당시 경제공황을 맞아 집과 직장을 잃은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에 빠져 있을 때 은행과 정부기관에 대항한 보니와 클라이드는

들에게 영웅이나 다를 바 없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세련된 음악

함께 본 산우님들도 느끼셨겟지만 보는 내내 리듬감이 중독성이 있을정도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뮤지컬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의 스타일리쉬한 음악의

결정체로 손꼽힌다. 1930년대 텍사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시 세계 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들여온 음악적 요소가 뒤섞여

재즈, 블루스, 컨츄리 등의 장르가 태동하던 시기의 에너지를 표현해 낸 작품이었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오페라의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 같은

뮤지컬은 보통 오케스트라에서 각 악기가 연주하는 틀이 정해져 있는데

<보니앤클라이드>의 경우 즉흥연주를 할 수 있는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두며 작업을 한것 같다.

당시 음악이 즉흥 연주에 뿌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연주가들이 매일 밤 신선한 음악을 창조해내던 시기였다.

그만큼 <보니앤클라이드>에서는 밴드의 화합이 중요하다.

마치 ‘이글스’ 같은 밴드처럼 서로 함께 연주하는 걸 좋아하고,

보니와 클라이드만큼 용감한 연주자들이 이 뮤지컬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와일드혼의 세련된 음악 외에도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할수 있었는데.

속박을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클라이드역에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엄기준,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스칼렛핌퍼넬’ 2013년 뮤지컬 스타로 거듭난

실력파 배우 한지상, 한류 스타에서 자유와 사랑을 갈구하는 반항아로 변신한 핫스타 Key, 노래,

예능, 뮤지컬에서 활약 중인 ‘진짜사나이’의 아기병사 박형식 등 4명이 캐스팅됐는데.

 

또한 그 상대역으로 도도한 내면을 지닌 주체적인 소유자 보니

역에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리사, 팔색조로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은 연기파 배우 안유진,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실력파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배우 다나가 캐스팅됐더군요.

 

남다른 통찰력과 큰 배포를 가진 클라이드의 형이자 조력자 역에는 이정열, 김민종 두사람이

캐스팅  되었든데 오늘 우리가 본 뮤지컬에는 이정열이 역활을 해 주엇다 .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민종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좀 남았다 
거친 삶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순수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클라이드’의 형 ‘벅’의

역활을  꼬옥 보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좀 남더군요 하지만 이정열 배우도 훌륭하게 열연해 주었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67년 개봉한 미국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감독 아서 펜)의 공연판.

그리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1930년대 실제로 존재했던 남녀 2인조 갱의 이야기라고 한다.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을 배경으로 한다.

서로를 뜨겁게 사랑했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러브스토리와 갈수록 대담해져가는 두 사람의

범죄행각이  주요 스토리다. 할리우드 유명스타를 꿈꾸는 아름다운 보니는 거침없는 삶을

동경하는  클라이드와 운명적으로 만나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비록 목표는 달랐지만

두 사람은 모두

'세상에 기억되고 싶은' 강렬한 바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묘하게 닮아있다.

보니를 사랑하는 테드는 "가슴이 말하는 게 항상 옳진 않다"며 "네게 모든 걸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사랑이 어디 머리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던가.

결국 보니는 뻔한 결말을 예측하면서도 사랑이라는 불구덩이에 스스로 걸어들어간다.

마지막에 보니는 "너를 사랑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실수"라고 되뇌인다.

뮤지컬은 전설적인 2인조 갱단의 범죄 활약담을 미화하기보다는 자신의 인생마저 포기하며

사랑을 선택한 여자의 마음을,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탈출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을 쫓는다.

비록 범죄는 잔혹했으나 그들의 삶 자체는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어냈다.

가족에게조차 떳떳하지 못한 사랑, 늘 숨겨야만 하는 사랑이지만 그 사랑이 인생의 전부인 여자

보니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또한 지독한 가난을 벗어나

전설적인 영웅을 꿈꾸는 남자 클라이드의 욕망 역시 공감을 샀다.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가면서 무대 위의 스킨십과 노출 수위 역시 예상외로 과감 하더군.

공연은 만 13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하지만 보니와 클라이드의 농익은 키스신과 파격적인

노출신 등은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은 보니와 클라이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하지만 그들의

주변을 둘러싼 벅과 블렌치, 테드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은 뮤지컬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클라이드의 형이자 그의 영원한 팬인 벅, 강인하면서도 현명한 벅의 아내 블렌치,

 보니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우직한 남자 테드까지.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은 1930년대 미국 텍사스의 그 곳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그리고'몬테 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랭크 와일드혼의 호소력 짙은 뮤지컬넘버가 더해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그런데 어설픈 아역들의 연기는 아쉬움을 자아낸다.

극의 초반과 중반에 등장하는 보니와 클라이드의 아역은 연기에 쏟을 열정마저 노래에 쏟은

모양새. 음악의 음정 박자를 맞추느라 극의 전체적인 흐름에는 어울리지 못했다.

 

그리고 뮤지컬을 보다가 웃음이 나와 내옆에 있던 관객이 자꾸만 쳐다보아 민망도 햇다

이유는 내뒷자리에 앉아있던 김진종친구가  목사/퍼거슨역을 맡은 (김민수)님이

나랑 똑같이  닮앗다고 해서 쳐다보니 약간 닮은듯하여 웃음이 나왓다

결국 음료수를 마시다가 와이셔츠에 쏟앗다 

 

사실 후기를 쓰기위하여 뮤지컬을 보기전 1967년 개봉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아서 펜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보았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의 결론을 말하자면

1967년 개봉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아서 펜 감독)의 명성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여기에는 영화와는 다른 뮤지컬만이 지닌 ‘임팩트’가 약해서라고 보여진다. 

영화의 경우, 주인공 두 남녀가 무려 100여 발의 기관총을 맞고 그 자리에서 절명하는

라스트 장면이 압권. 영화가 개봉된 지 40여 년이 지났음에도 관객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다. 그러나 이러한 충격적인 장면을 가볍게 표현한 뮤지컬은

관객에게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임팩트를 보여줘야 했다.

여기에는 ‘잭 더 리퍼’처럼 극적인 반전도 있을 수 있고,

‘엘리자베스’처럼 장대한 무대 세트를 설치할 수도 있고,

‘오페라의 유령’처럼 중독성강한 뮤직넘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보니 앤 클라이드’는 이 세 요소 중 그 어느 것도 충족하지 못한 것 같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고 했던가 .

그 전설을 이밤의 이야기로 남겨둔채 가을은 더 깊은 허전함으로 그 깊이를 더 해만 간다
한마리의 벌레 울음소리에도
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 잊혀진 일들은 한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저 간다

 

깊어가는 가을밤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가을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감명 깊은 뮤지컬 한편을 엠유산악회 산우님들  28명이 보았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자처하게 되고 결국은 사망으로 치닫게 되는 교훈을 배워간다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뮤지컬 한편은 우리에게 청량제 역활을 해 주었다
살아가는것이 힘들수록 삶이 버거울수록 하늘한번 올려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로움도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는 꼬옥 필요 한것 같다

 

22,Oct,2013  서울 중구 퇴계로 387 충무아트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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