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年 日常
쌍계사 녹차밭에서┃詩人이 보는 世上┃2025-04-10
詩人全政文
2025. 4. 10. 00:00
녹차밭과 함께
어우러진 벚꽃의 늘어진 가지에서
봄의 韻致를 느끼고 있다.
綠茶도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새로 나는 새싹을 따서 가마솥에 덖어서 만든
"우전"이라는 녹차를 최고로 친다
아마도 벚꽃 향기가 곁들여져 우려낸 녹차 맛이 더 그윽할 것 같다는......
필자만의 愚問이다.
봄이 오기 위해서는
많은 苦痛과 試鍊이 있어야 하겠지
바람 불고 추운 긴 겨울을 잘 버텨 내고
새 봄날을 맞이하는 벚꽃에게는.......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만큼의 고통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녹차의 향기도 그만큼의 고통을 이겨냈기 때문인 것 같다.
벚꽃의 妙味는
또, 꽃잎이 흩날려야
제 멋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재첩국 소주 한 잔 속을 풀고 땀훔치며 다시 올라 쌍계사 당도하니
가사적삼 어깨 걸고 뭇중생을 구제하는 근엄하신 노스님의 귀풍있는 자태로다
천년고찰...뭉게 구름이 바람에 흘러가고 섬진강에 노젓는 뱃사공이 보인다.
녹차밭 청풍에 바다 물결처럼 파도를 치고 찻잎 따는 여인들의 손길이 그려진다
화개장터를 들러 풍물놀이 소리에 흥에 취한 친구가 어깨춤을 덩실거렷엇거늘.
몇년 전만 해도 쌍계사에도 함께 동행 하며 좋아라 하였는데.
이제는 그모습 볼수 없으니 인생무상이로세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쌍계사 녹차밭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