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年 日常

한가지 일에 집중┃詩人이 보는 世上┃2025-02-10

詩人全政文 2025. 2. 10. 00:00

 

사람은 절대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 없다.

인간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돛단배의 돛을 조정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결정적 순간의 대화 역시 마찬가지다. 상대를 바꾸려는 시도보다는 원하는 방향을 중심으로

목적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나는 지금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아량이 없고, 소화해 낼 여유가 없기에

가능하면 마음 다치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말수를 줄이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은 되도록

피하고 보는 습관이 생겼다.영양가 없는 대화보다는 혼자 노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중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더 깊은 산속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서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내 성격상 누구나에게 살갑게 대하는 체질이 못되기에 사람을 피하여 은둔의 장소를

찾으려 했는데 어딜 가나 새로운 인연을 맺게되고 불편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니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젊어서는 헤프게 인연을 맺고 친분을 넓혀 갔지만

이젠 조금 진지하게 살고 싶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

옛말에 "가마가 많으면 모든 것이 헤프다"는 말이 있다.

일이나 살림을 여기저기 벌여 놓으면 결국 낭비가 많아짐을 이르는 말인데,

그럴 능력도 없지만 한가지 일에 집중하고 꼭 필요한 만남외엔 가능하면

사람들을 선별적으로 관계를 맺어야겠다고 생각했다.

 

-全政文 詩人의 ((흘러가는 시간앞에서)) 중에서-

photo back ground- 부엉이바위캠핑장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19-4